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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있는 커피 전문점 2002년도에 오픈해서 10여분이 일하고 계신다는 까페 겸 커피공장(?).

인터넷에서 커피로 유명한 곳이 강릉에 있다는 글을 읽은 것이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싸다고 할 순 없지만 깔끔하고 맛있다.

분위기도 딱 마음에 들고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하지만 막상 강릉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며 옆자리 손님 한분은 택시기사가 여길 모르더라는 얘기를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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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리스타 초이스 메뉴로 작은 컵으로 바리스타가 종류별로 여러가지 커피를 여러잔 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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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8/04 04:44




나는 아이스커피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보통 까페에서 띄워주는 큼지막한 각얼음이 너무 싫어서였다. 나는 음료수에 넣는 얼음은 자글자글한 작은 얼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워도 그냥 뜨거운 커피를 마시곤 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면서 얼음을 잘게 갈아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나보다. 어떤곳에서는 아예 얼음을 갈아서 슬러쉬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었고 어떤곳에서는 티나게 해주기 싫어하는 곳도 있는가 하면 어떤곳에서는 '친절하게' “저희 가게에서는 그렇게 못해드리게 되어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곳도 있었다.

어쨌든 여러가게를 다니면서 아이스 커피를 여러 종류 주문해보니 유스퀘어의 엔제리너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일단 원래 얼음이 작아서 갈아달라고 말할 필요가 없고 이것저것 복잡한 주문을 해도 바로바로 해주는게 좋다. 의자도 편하고 혼자 죽치고 앉아있기 편하기도 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할인해주는 제휴카드가 적다는 것. 엔제리너스커피 마시자고 일부러 카드를 새로 만들기는 싫다.

좀전에 벼르던 SF신간을 세권 사왔는데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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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SF, 까페, 블랙잭으로 작성, 커피
      靜/飮&食  |  2008/07/0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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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quare는 광주의 센트럴시티같은 곳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버스터미널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서 접근성이 대단히 좋다. 장을 보고 싶으면 이마트에 가면 되고 옷을 사거나 할때는 신세계백화점, 시간을 보내거나 할때는 영풍문고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갑갑해서 밖에서 시간을 좀 적당히 보내다가 들어가게 된다. 유스퀘어 안의 까페는 3군데 정도 되지만 의자가 제일 편하고 간단히 인터넷도 쓸수 있는 곳은 엔제리너스가 제일 적당해서 가끔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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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블랙잭으로 작성
      靜/飮&食  |  2008/06/26 05:40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들에게 향수를 준다. 신촌에서 12년을 사는동안 이대앞에서 단골삼았던 특색있던 까페들은 모두 사라지고 커피빈이나 던킨, 스타라이트 같은 것만 남았다. 유일하게 커피체인점중에 향수를 느꼈던 스타라이트도 얼마전 완전히 내부수리를 해서 이제 예전의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이대앞에서 언제가도 편안함을 느꼈던 까페중 아직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은 파가니니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의외의 전망으로 나를 즐겁게 했던 그 창가자리도 여전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도 여전하다.

사실 파가니니에 가면 분위기에 취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에 취해서 커피의 맛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파가니니의 입구가 묘하게도 하나의 관문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파가니니의 안으로 들어가면 속세를 떠난 기분도 들고 완벽하게 일상을 벗어나 그저 여유있게 미적거려도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묘한 매력을 준다.

파가니니는 원래 중세 이탈리아의 음악가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까페 파가니니의 입구에는 모딜리아니의 유명한 그림이 걸려있어서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엉뚱하게도 이 그림을 파가니니가 그린 걸로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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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6/24 09:11




소쇄원 방향으로 자주 다니던 중 명지원이라고 표지판이 붙어있는게 궁금하던 참에 뭐하는 곳인지 한번 가보자 하고 들어와 봤다.

말하자면 까페 갤러리인데 주변은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이고 명지원 주변과 마당은 잔디가 곱게 깔려있고 마당엔 조각작품이 설치되어있다. 기대했던 미술품 전시는 작은 방 하나가 고작이라 좀 아쉽다.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모양이고 한옥 별채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데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주로 아주머니들의 계모임 장소로 이용되는 것 같아 무척 시끄럽다. 이래서야 분위기있는 데이트 코스로는 어려울 것 같다.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삼아 오기에는 안성맞춤일 듯. 마당의 잔디밭에서 애들 뛰어놀게 하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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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6/18 23:44




출장의 기쁨중 하나는 맛있는 집을 소개받는 것이다.

나주시 출장에서 맛있는 집을 여러집 소개받았다. 그중에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집이 바로 여기 '뚝방'이다.
여기는 메뉴가 여러가지 있지만 추천받은 바로는 청국장과 '우렁이회무침'이 맛있다고 한다. 마침 우렁이회무침을 시키면 청국장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해서 둘다 먹을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우렁이를 많이 좋아한다. 우렁각시도 물론.-_-;;)

먼저 위치가 멋있다. 가는 길에 비상활주로를 지나치게 되는데 한적해서 몰래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마 원래는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바리케이트를 쳐 놓은 것 같다. 옆에 전경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보인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그리고 회무침이 맛이 딱 적당해서 좋았다. 흔히 접하게 마련인 '초고추장 범벅'이 아닌, 먹을 수록 밥이 땡기는 맛이다. 밥도 맛있다. 만화'식객'에서도 나오지만 밥상의 주인은 밥이다. 밥이 맛있는 식당은 반찬이 기본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같이 간 사람들이 양이 적었는지 회무침을 남겼길래 몽땅 싸왔다. 하지만 냉장고에 뒀다 먹으니 그 맛이 아니다. 역시 직접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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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청국장도 직접 담아 판다니 사다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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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3/29 06:44




나주시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점심에 아구찜 어떠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사실 나는 아구찜을 왜 먹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다지 아구라는 생선이 먹을게 별로 없기 때문이고 그래서 양념 잔뜩 버무린 찜에 아구를 곁들인, 그런 음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명하대니 먹어봐야지 하고 따라갔다.

나주시 영산포에 농협 하나로 마트뒤편, 보건소 들어가는 입구쪽에 있다.
메인이 한가지가 아닌가보다. 아구찜/탕도 하시고, 뽈때기 찜/탕도 하시고, 암뽕순대도 하신다.
(암뽕순대라는 말은 이쪽에 내려와서 처음들었는데 식용비닐이 아닌 진짜 내장으로 만든 순대를 말한다고 한다.  그런데 암뽕이란 말은 돼지 자궁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하니 어째 좀 그렇다. 창평쪽도 암뽕순대와 국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일단 맛있다.

서비스로 암뽕순대가 아닌 그냥 찰순대를 주셨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다.

처음엔 아주 뻘거죽죽한 아구찜이 나와서 매울까봐 겁을 먹었는데 하나도 맵지 않고 깊은 맛이 난다. 사이즈는 大/中 이렇게 두가지인데 남자들끼리 오면 네명이 大가 적당할 것 같고 여자들끼리 오면 네명이 中이 적당할 듯하다. 다 먹고 따로 말하면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서 내준다.

예전에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부둣가 식당에서도 아구찜을 먹어봤지만 어째 거기보단 여기가 내 입에 맞는 것 같다.

재밌는 것은 주인아주머니가 전국 요식업협회의 나주 지부장이시라는 것.

아무튼 아구찜을 별로 안 좋아함에도 즐거워하면서 먹었으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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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뭐좀 사러 퇴계로까지 힘들게 갔는데 물건이 없다.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온다. 광화문에서 퇴계로 4가 까지 걸어서 왕복했더니 기운이 쪽 빠져서 닻 끊어진 배처럼 명동의 오설록에 좌초했다.
전통차를 메뉴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놓은 오설록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 할만하다. 젊은 감각을 최대한 살려 유행을 쫓는 젊은이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명동의 오설록을 일요일에 게다가 낮에 온 것은 처음인데 정말 한산하다. 아마 비가 와서 더 그런 듯.

퓨전 스타일의 차를 마셔보고 싶어서 제주난꽃 그린티를 시켰는데 이건 난꽃향이 너무 강하다. 은은한 향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듯.

좀전에 교보문고에서 사온 책을 펼치자 마자 배가 갈라지는 저 놈의 책. 에휴 좀 있다가 바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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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3/22 22:34




오늘 두번째로 명가은에 다녀오다
벌써 봄인 것을 새삼 명가은에서 느꼈다.



재출간된 엔더의 게임을 내리 읽어 버렸다.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 것은 꽤나 바쁜 일이다. 물을 따르고 식히고 다시 부어서 거르고 하는 등등의 일들이 바쁘다. 그래도 명가은은 독서가 잘 되는 장소이다. 창문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으니 집중이 절로 된다.


서빙하시는 분이 매화차라면서 주신 건데 향기가 아주 진하다. 네번을 물을 부었는데도 향이 가시질 않았다.


차를 마시고 나오니 마당에 꽃망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고, 벌써 세상 구경하는 녀석도 있는 것이 봄이 이미 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2008/03/04 - [靜/飮&食] - 끌리는 찻집 (전남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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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말로 좋은 곳은 나만 알고 숨겨놓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삼청동과 가회동의 단골집들이 그러했다. 그 곳이 너무 번잡해진 후로 평창동의 한적한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너무 접근성이 떨어져서 차를 가져가지 않은 날은 이동이 불편했다.

하지만 가나아트센터에서 바라보이는 이곳은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한적한 평창동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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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동네는 어떤 동네길래 저렇게 예쁠까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 보니 평창동이다. 까페에서 바라다 보이는 팔각정의 모습이 재미있다.
가격도 크게 부담은 없고 가벼운 식사도 가능하다.
갤러리 까페이기 때문에 1층은 전시실이지만 지금은 전시가 없어서 닫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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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3/12 03:49




나는 청국장이 좋다. 청국장의 야릇한 냄새때문에 가끔 고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때때로 많이 그리울때가 있다. 특히 생콩이 살아있는 진한 청국장은 없던 입맛도 다시 돌아오게 해서 지난 여름 더위먹어 입맛없고 기운없을때 이곳 빛고을회관에 가끔와서 청국장을 먹고 가곤했다.

위치는 능주면사무소 소재지의 한가운데에 있다. 찾기도 쉽고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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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청국장과 제주도 흑돼지인데 돼지는 안먹어 봐서 뭐라고 못하겠다. 사실 원래는 더 진하고 더 걸쭉한 청국장이 원래 입맛에 맞는데 이곳의 청국장도 꽤나 맛있다. 워낙 흉내만 낸 청국장에 많이 속았던 터라 이 집처럼 제대로 끓여내는 집을 보면 정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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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주 옆에 고인돌유적지며 운주사며 여러가지 둘러볼 것이 많다. 특히 운주사는 여러가지 전설이 내려오는 절이어서 좋아하는 절이고 운주사 입구의 찻집이 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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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3/12 03:38




여수쪽으로 출장나오면 편하게 점심먹을 만한 집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기사식당에서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얼마전 고등어조림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오늘도 소담정을 찾았다.
처음 무작정 순천으로 가서 헤메던 중에 외관이 깔끔하고 비싸보이는 집이 있어서 한명을 먼저 선발대로 보내서 가격을 알아보게 한 적이 있다. (출장비 내에서 해결해야 하니 상당히 골치다.) 어쨌든 기본 고등어 조림은 5000원, 매실먹인 돼지고기 같은 메뉴가 6~7000원 선. 제주산 은갈치 조림이 8000원. 우리는 물론 고등어조림을 먹었지만 맛과 서비스가 괜찮아서 다들 만족해했고 다음에 또 오려고 기억해 두었던 곳이다.
차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꽤나 푸짐하고 맛있게 나온다. 동네가 새로 개발된 단지 같은 느낌으로 모두 신축건물들이다. 바로 옆에 이쁘장한 스튜디오 건물이 있다. 12시 무렵에는 자리날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여수에서 순천세무서 혹은 기적의 도서관 혹은 부영12차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한일 자동차 유리를 끼고 우회전 하면 새순천교회 옆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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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함평 출장이다. 점심때가 되니 직원들이 점심먹으러 학교에 가자고 했다. 이 사람들이 학교랑 친한 사람들이 아닌데 왠일로 여기까지 와서 하필이면 밥을 학교에서 먹자고 할까 당황했다.

차를 타고 나주에서 무안가는 방향쪽으로 조금만 가니 함평역을 지나왼편에 '학교'가 보인다. 일명 학다리 마을. '학교'가 그 '학교'가 아니라 '학교면'을 말하는 것이다. 학교면사무소 거리의 농협 건너편에 아주 지저분해보이는 외관의 식당같지 않은 건물하나가 있다.

'학교회관'이다. 그냥저냥 평범해보이는 시골식당이다. 하지만 음식이 아주 괜찮다. 기본 백반을 먹는데 매운 생태찌개가 같이 나온다. 반찬들도 의외로 깔끔하고 맛있다. 이 정도 맛으로 도시에서 개업하면 떼돈 벌 듯한데.. 대신 내외관에는 신경을 좀 쓰시는게 낫겠다. 특히 화장실에서 당황해 버렸다.

그래도 이 근처에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저없이 올 만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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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가사문학관에서 소쇄원을 지나 남면사무소 방향으로 약 1km조금 못가서 오른쪽에 명가은이라고 적힌 작은 팻말이 보인다. 나도 못찾아서 두번이나 왔다갔다 했다.
처음엔 그냥 시골마을이 하나 나오길래 뭘까 했는데 마을로 들어서자 마자 바로 예쁜 집이 보인다. 겨울이라 휑할 법 한데도 마당의 모습이 참으로 예뻤다. 잎이 우거진 모습이 너무나 기대되는 풍경이었다.

누군가의 살림집에 초대되듯이 편한 느낌이었다. 실내 장식이며 밖으로 보이는 경치나, 안에서 서빙을 해주시는 분이나 그저 여유로운 분위기라 마냥 한두시간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 근래 가본 곳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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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의 동강면은 왠일인지 갈비탕이 유명하다고 한다. 보통 어떤 음식이 유명한 경우는 그 음식의 재료가 되는 것들이 유명하기에 그것으로 요리한 음식도 유명해지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 근처에 우시장도 없고 소를 키우는 농가도 없다고 하는데 신기한 일이다.

간판을 보니 38년 되었다고 써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신작로의 버스 갈아타는 정류장에서 갈비탕을 파셨다고 한다. 그 당시부터 계란도 들어가고 얼큰하게 양념이 들어간 갈비탕 국물에 고기도 푸짐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이 근처가 고향인 직원이 알려 주셨다.

국물의 색깔이 특이한데 양념이 많이 되어있어서 따로 양념할 필요가 없다. 이 원조 집이 인기를 끌자 옆집에도 하나둘 갈비탕을 팔기시작했다고 한다. 메뉴는 세가지로 기본 갈비탕 6000원, 곱배기가 8000원 갈비찜은 3인분 기준으로 갈비6대가 나오는데 36000원이다.

갈비탕이나 설렁탕같은 음식에는 사기를 치게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거의 사먹지 않는 음식인데 보통이상은 되는 것 같다. 고기가 맛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가지 좀 찜찜한 것은 조미료 맛이 좀 난다는 것. 같이 간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던데... 내가 예민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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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3/03 22:55




기사식당은 화물차 운전자나 택시 운전자 같이 운전중에 급히 식사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고객층으로 한다. 이 고객층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래서 주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일단 간판에서 아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즘엔 거의 다 이름부터 기사'님'식당이다.)
또한 '급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층의 요구에 맞추어 음식이 빠르게 서비스되지만 또 꽤나 맛있는 집이 많은 것이 또한 기사식당의 특징이다. (맛이 있지 않으면 다시 안가니까, 기사식당으로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 주변에 경쟁식당이 전혀 없거나, 최소한 음식맛이 기본이상은 한다는 얘기.)

광주에서 함평, 영광 쪽으로 나가는 길에 호남대 앞을 지나게 되는데, 이 앞에 생긴지 얼마 안된 기사식당이 꽤나 수준이 괜찮다. 가격이 5,000원인데도 반찬의 가짓수가 엄청나다. 20여가지가 넘는데 대체로 반찬이 많으면 그다지 젓가락 갈만한 반찬은 오히려 없는 것이 보통인데 이집은 그렇지 않다. 물론 고급의 식사는 아니지만 5,000원을 내고 8,000원정도의 식사를 한  느낌이랄까.

옆테이블의 손님들이 우스개소리로 며칠전 회식갔던 한정식집보다 낫다고 농담하는 소리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가격대 만족도가 그 정도라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점심시간에 가면 엄청나게 붐빈다. 조만간 가게 확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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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2/29 08:05




전남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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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팎 풍경이 정겨운 찻집 '연우당'

순천시 상사면 응령리
☎061-745-0077


2. 순천에 야생 차 체험관 문연다

선암사


그리 멀진 않으니 조만간 날이 풀리면 꼭 가봐야 겠다.

겸사겸사 순천만 사진도 좀 찍고.. 주암호나, 상사호도 유명하다고 하니 시간이 되면 들러보고..

올 봄부터는 여행좀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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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靜/飮&食  |  2008/02/20 03:26






정독도서관 입구의 낡고 조그만 건물에 어느날 까페가 문을 열었다.
계속 구경만 하다가 어느날 용기를 내어 들어섰는데

커피가 아주 좋았다.

커피도 맛있구나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까페였다.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서 예전의 그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은 아직 비슷하다..

여기에 여러가지 추억이 많았는데
이 곳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P.S. 다시 가본 그 곳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차마 들어가기 무서울 정도로 촌스럽고 흉물스럽게.. 새로 바뀐 그 주인의 취향이 매우 원망스럽다. (2008.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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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내려온 후 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까페를 찾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는데 인터넷 검색에서 발견한 이 까페.
일단 체인점이 아니라 주인이 직접 원두를 관리한다는 점에 호감이 갔는데 그동안 간다간다 하다가 오늘에야 왔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실망스럽다기보다는 내가 바라던 분위기는 아니었다.
일단 너무 시끄럽다. 테이블마다 정말 미친듯이 수다떨고 있는 학생들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프다. 지금도 내 오른쪽 테이블의 여학생 둘이 패션과 남녀관계의 상관관계(-_-;)에 대해 격렬히 토론을 벌이고 있다.
(그 끔찍한) 강남역의 스타벅스나 커피빈도 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약간 당황했던 점은 점원(인듯)의 태도가 터프해서 불친절한 건지 그냥 학생들에게 털털하게 대하듯 편하게 대하는 건지 헛갈린다는 것. 음악도 크게 틀어놔서 점원이 시럽 어떻게 하실거냐는 말을 못알아들어서 두번이나 다시 물어봐야만 했다.
뭐랄까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뭔가 부족한 듯한, 우아한 느낌은 아니라는 것. 좀 불편한 전형적인 대학가  찻집 정도의 느낌?
커피는 확실히 맛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좀 껄끄러워서 단골이 되긴 어렵겠다.

가회동의 그 찻집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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