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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커피로 유명한 곳이 강릉에 있다는 글을 읽은 것이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싸다고 할 순 없지만 깔끔하고 맛있다.
분위기도 딱 마음에 들고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하지만 막상 강릉에서는 모르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며 옆자리 손님 한분은 택시기사가 여길 모르더라는 얘기를 해주신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리스타 초이스 메뉴로 작은 컵으로 바리스타가 종류별로 여러가지 커피를 여러잔 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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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스커피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보통 까페에서 띄워주는 큼지막한 각얼음이 너무 싫어서였다. 나는 음료수에 넣는 얼음은 자글자글한 작은 얼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워도 그냥 뜨거운 커피를 마시곤 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면서 얼음을 잘게 갈아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나보다. 어떤곳에서는 아예 얼음을 갈아서 슬러쉬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었고 어떤곳에서는 티나게 해주기 싫어하는 곳도 있는가 하면 어떤곳에서는 '친절하게' “저희 가게에서는 그렇게 못해드리게 되어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곳도 있었다.
어쨌든 여러가게를 다니면서 아이스 커피를 여러 종류 주문해보니 유스퀘어의 엔제리너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일단 원래 얼음이 작아서 갈아달라고 말할 필요가 없고 이것저것 복잡한 주문을 해도 바로바로 해주는게 좋다. 의자도 편하고 혼자 죽치고 앉아있기 편하기도 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할인해주는 제휴카드가 적다는 것. 엔제리너스커피 마시자고 일부러 카드를 새로 만들기는 싫다.
좀전에 벼르던 SF신간을 세권 사왔는데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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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까페 갤러리인데 주변은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이고 명지원 주변과 마당은 잔디가 곱게 깔려있고 마당엔 조각작품이 설치되어있다. 기대했던 미술품 전시는 작은 방 하나가 고작이라 좀 아쉽다.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모양이고 한옥 별채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데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주로 아주머니들의 계모임 장소로 이용되는 것 같아 무척 시끄럽다. 이래서야 분위기있는 데이트 코스로는 어려울 것 같다.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삼아 오기에는 안성맞춤일 듯. 마당의 잔디밭에서 애들 뛰어놀게 하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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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의 기쁨중 하나는 맛있는 집을 소개받는 것이다.
나주시 출장에서 맛있는 집을 여러집 소개받았다. 그중에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 집이 바로 여기 '뚝방'이다.
여기는 메뉴가 여러가지 있지만 추천받은 바로는 청국장과 '우렁이회무침'이 맛있다고 한다. 마침 우렁이회무침을 시키면 청국장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해서 둘다 먹을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우렁이를 많이 좋아한다. 우렁각시도 물론.-_-;;)
먼저 위치가 멋있다. 가는 길에 비상활주로를 지나치게 되는데 한적해서 몰래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마 원래는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바리케이트를 쳐 놓은 것 같다. 옆에 전경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보인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그리고 회무침이 맛이 딱 적당해서 좋았다. 흔히 접하게 마련인 '초고추장 범벅'이 아닌, 먹을 수록 밥이 땡기는 맛이다. 밥도 맛있다. 만화'식객'에서도 나오지만 밥상의 주인은 밥이다. 밥이 맛있는 식당은 반찬이 기본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같이 간 사람들이 양이 적었는지 회무침을 남겼길래 몽땅 싸왔다. 하지만 냉장고에 뒀다 먹으니 그 맛이 아니다. 역시 직접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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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스타일의 차를 마셔보고 싶어서 제주난꽃 그린티를 시켰는데 이건 난꽃향이 너무 강하다. 은은한 향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듯.
좀전에 교보문고에서 사온 책을 펼치자 마자 배가 갈라지는 저 놈의 책. 에휴 좀 있다가 바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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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나주에서 무안가는 방향쪽으로 조금만 가니 함평역을 지나왼편에 '학교'가 보인다. 일명 학다리 마을. '학교'가 그 '학교'가 아니라 '학교면'을 말하는 것이다. 학교면사무소 거리의 농협 건너편에 아주 지저분해보이는 외관의 식당같지 않은 건물하나가 있다.
'학교회관'이다. 그냥저냥 평범해보이는 시골식당이다. 하지만 음식이 아주 괜찮다. 기본 백반을 먹는데 매운 생태찌개가 같이 나온다. 반찬들도 의외로 깔끔하고 맛있다. 이 정도 맛으로 도시에서 개업하면 떼돈 벌 듯한데.. 대신 내외관에는 신경을 좀 쓰시는게 낫겠다. 특히 화장실에서 당황해 버렸다.
그래도 이 근처에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저없이 올 만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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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보니 38년 되었다고 써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신작로의 버스 갈아타는 정류장에서 갈비탕을 파셨다고 한다. 그 당시부터 계란도 들어가고 얼큰하게 양념이 들어간 갈비탕 국물에 고기도 푸짐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이 근처가 고향인 직원이 알려 주셨다.
국물의 색깔이 특이한데 양념이 많이 되어있어서 따로 양념할 필요가 없다. 이 원조 집이 인기를 끌자 옆집에도 하나둘 갈비탕을 팔기시작했다고 한다. 메뉴는 세가지로 기본 갈비탕 6000원, 곱배기가 8000원 갈비찜은 3인분 기준으로 갈비6대가 나오는데 36000원이다.
갈비탕이나 설렁탕같은 음식에는 사기를 치게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거의 사먹지 않는 음식인데 보통이상은 되는 것 같다. 고기가 맛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가지 좀 찜찜한 것은 조미료 맛이 좀 난다는 것. 같이 간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던데... 내가 예민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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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식당은 화물차 운전자나 택시 운전자 같이 운전중에 급히 식사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고객층으로 한다. 이 고객층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래서 주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일단 간판에서 아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즘엔 거의 다 이름부터 기사'님'식당이다.)
또한 '급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층의 요구에 맞추어 음식이 빠르게 서비스되지만 또 꽤나 맛있는 집이 많은 것이 또한 기사식당의 특징이다. (맛이 있지 않으면 다시 안가니까, 기사식당으로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 주변에 경쟁식당이 전혀 없거나, 최소한 음식맛이 기본이상은 한다는 얘기.)
광주에서 함평, 영광 쪽으로 나가는 길에 호남대 앞을 지나게 되는데, 이 앞에 생긴지 얼마 안된 기사식당이 꽤나 수준이 괜찮다. 가격이 5,000원인데도 반찬의 가짓수가 엄청나다. 20여가지가 넘는데 대체로 반찬이 많으면 그다지 젓가락 갈만한 반찬은 오히려 없는 것이 보통인데 이집은 그렇지 않다. 물론 고급의 식사는 아니지만 5,000원을 내고 8,000원정도의 식사를 한 느낌이랄까.
옆테이블의 손님들이 우스개소리로 며칠전 회식갔던 한정식집보다 낫다고 농담하는 소리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가격대 만족도가 그 정도라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점심시간에 가면 엄청나게 붐빈다. 조만간 가게 확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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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실망스럽다기보다는 내가 바라던 분위기는 아니었다.
일단 너무 시끄럽다. 테이블마다 정말 미친듯이 수다떨고 있는 학생들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프다. 지금도 내 오른쪽 테이블의 여학생 둘이 패션과 남녀관계의 상관관계(-_-;)에 대해 격렬히 토론을 벌이고 있다.
(그 끔찍한) 강남역의 스타벅스나 커피빈도 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약간 당황했던 점은 점원(인듯)의 태도가 터프해서 불친절한 건지 그냥 학생들에게 털털하게 대하듯 편하게 대하는 건지 헛갈린다는 것. 음악도 크게 틀어놔서 점원이 시럽 어떻게 하실거냐는 말을 못알아들어서 두번이나 다시 물어봐야만 했다.
뭐랄까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뭔가 부족한 듯한, 우아한 느낌은 아니라는 것. 좀 불편한 전형적인 대학가 찻집 정도의 느낌?
커피는 확실히 맛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좀 껄끄러워서 단골이 되긴 어렵겠다.
가회동의 그 찻집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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